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.
“군자는 배불리 먹으려고 하지 않고, 편안하게 살려고 하지 않고, 일에는 민첩하고, 말에는 신중하고, 도덕을 갖춘 사람을 가까이하여 자신의 허물을 바로잡는다. 이렇게 한다면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할 만하다.”
▶직역
子曰(자왈)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. “君子食無求飽(군자식무구포) 군자가 먹는 데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며, 居無求安(거무구안) 거처하는 데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, 敏於事而愼於言(민어사이신어언)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민첩하게 하면서 말을 하는 데는 삼가고, 就有道而正焉(취유도이정언) 도가 있는 사람에게 나아가서 자신을 바르게 한다면 可謂好學也已(가위호학야이)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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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공자상 |
▶해설
○食無求飽: 먹는 데 배부름을 구하지 않다
△無: 부정을 나타내는 부사로 ‘~하지 아니하다’의 뜻. ‘不’과 같다.
○敏於事而愼於言: 일에 민첩하고 말에 삼가다
△而: 순접 관계를 나타내는 접속사. △於: 동작이나 행위의 범위를 나타내는 개사로 ‘~하는 방면에 있어서’라는 의미를 내포한다.
○就有道而正焉: 도가 있는 이에게 나아가서 자신을 바로잡다
△正: 동사로서 ‘바로잡다’의 뜻. △焉: 인칭대사로 之와 같다. 군자 자신을 가리킴.
○可謂~也已: ~한다고 이를 만하다
‘~’이 체언일 경우에는 ‘~이라고 이를 만하다’가 된다.
△也已: 단정의 어기를 나타내는 어기조사. ‘也’와 ‘已’를 연용함으로써 단정의 어기를 더욱 강하게 하였다.
글쓴이: 김인서(민들레피앤씨 대표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