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.
“위로 부형을 모시고 있는 젊은이는 집 안에 들어가면 효도하고 집 밖으로 나가면 손윗사람을 공경하며, 언행을 삼가고 미쁘게 하며, 널리 모든 사람을 사랑하되 특별히 어진 사람을 가까이해야 한다. 이렇게 행하고도 남는 힘이 있다면 그 남는 힘으로써 학문을 닦는 법이다.”
▶직역
子曰(자왈)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. “弟子入則孝(제자입즉효)아우 된 자와 자식 된 자는 들어가면 효도하고 出則弟(출즉제)나가면 공손하며, 謹而信(근이신)삼가고 미덥게 하며, 汎愛衆(범애중)널리 뭇사람을 사랑하되 而親仁(이친인)어진 이를 가까이할 것이니, 行有餘力(행유여력)행하고 남는 힘이 있거든 則以學文(즉이학문)그것으로써 글을 배울지니라.”
▶해설
○弟子: 아우 된 자와 자식 된 자
곧 위로 부형(父兄)을 모시고 있는 젊은이를 뜻함.
○出則弟: 밖으로 나가면 공손하다
△則: 조건에 따른 결과를 나타내는 접속사로 ‘~하면 곧’으로 새김. △弟: 悌와 같은 뜻으로 형장(兄長)을 공경함을 뜻함.
○以學文: 그것(여력)으로써 글을 배우다
‘以之學文’에서 지시대사 ‘之’가 생략된 형태. ‘以, 與, 爲’ 등의 개사 뒤에 오는 대사는 생략되는 경우가 흔하다.
△以: 수단이나 방법을 나타내는 개사로 ‘~으로써’. △文: 옛 문헌. 주자는 ‘시서육예의 글(謂詩書六藝之文)’이라 하였고, 마융(馬融)은 ‘옛날의 유문(古之遺文也)’이라 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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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강행실도 |